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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 남편 생각까지…송윤아에게 ‘마마’는 큰 의미이자 인생

입력 : 2014-07-31 17:44:06 수정 : 2014-07-31 17: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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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주말특별기획 ‘마마’에 출연하는 송윤아에게 이번 복귀는 큰 의미이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 회가 나가기 전이지만 송윤아는 이미 작품에 자신의 인생을 투영시키고 있었다.

송윤아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마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청색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한 송윤아는 6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진행된 발표회이기 때문인지 긴장하면서도 옅은 미소를 띠며 질문에 답했다.

송윤아는 극에서 캐나다의 유명 민화작가인 한승희로 분한다. 그러나 승희는 외적으로는 성공했지만 내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아들 한그루(윤찬영 분)와 서먹서먹한 데다 승희는 13년 전 남편 문태주(정준호 분)와 헤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위암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승희가 아들을 홀로 남겨둘 수 없다는 생각에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송윤아는 “‘마마’가 끝나면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많은 걸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뗐다. 그는 “촬영 때문에 이른 아침에 나올 때도 있고 낮에 나올 때도 있는데 가끔 아들이 저를 외면한다”며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송윤아는 “이렇게 오랜 시간이 가면 나중에는 우리 아들이 극 중 그루처럼 날 외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떤 때는 ‘잘 갔다 와’라고 반갑게 말해줘서 아직은 아기구나 하고 마음이 놓인다”고 웃었다.

송윤아는 남편 설경구와의 이야기도 소개했다. 그는 “아기 낳고 살림만 하다 보니 그동안 나를 관리할 수 있는 시간이나 여유가 없었다”며 “이제는 촬영이 없을 때는 피부관리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설경구는 그런 송윤아의 모습을 처음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후 5년간 송윤아가 작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탓에 설경구에게는 아내가 화장하거나 피부관리하는 모습이 낯설었던 것이다.

이에 송윤아는 “남편이 ‘넌 계속 일해야 되겠다’고 말한 적 있다”며 “‘왜?’하고 물었더니 돌아온 답이 ‘일 안 하면 완전 아줌마 된다’였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설경구는 송윤아에게 “스스로 가꾸는 모습을 보니 보기 좋다”고 격려했다.

한편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내달 2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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