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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얼음골에 얼음이 없다…이상고온 탓

입력 : 2014-07-31 13:29:09 수정 : 2014-07-31 13: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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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도 고드름이 얼어 장관을 이뤘던 경남 밀양 얼음골에서 최근 얼음이 자취를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천왕산 중턱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224호 얼음골.

얼음골에는 찜통더위에도 한겨울에나 볼 수 있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매년 여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지만 최근에는 얼음을 찾아볼 수 없다.

얼음골 상징인 바위 틈 고드름이 자취를 감춘 건 지난 16일.

얼음골 얼음은 보통 8월 초까지도 관찰되지만 올해는 한 달여 이상 빠른 7월 중순을 끝으로 모두 녹아버렸다.

얼음이 관찰될 때 얼음골 결빙지역 온도는 영하 5도∼영하 1도를 유지했지만 현재는 영상 1∼3도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밀양 얼음골관리사무소 측은 31일 "얼음은 때에 따라 빨리 녹기도하고 늦게 녹기도 한다"며 "이상 고온 영향으로 조금 일찍 녹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얼음골 얼음은 겨울철 바위 밑으로 내려간 차가운 공기가 여름이 되면 따뜻한 공기에 의해 바위 틈 사이로 빠져 나오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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