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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6.25 영웅 강희중 일등중사, 독립운동가 베델 선생 선정

입력 : 2014-07-31 10:54:00 수정 : 2014-07-31 13: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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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 선생.

국가보훈처는 8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강희중 일등중사를, 독립운동가로 베델 선생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강희중 육군 일등상사(1926년 10월11일∼1950년 9월3일)는 1926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1947년 4월 조선경비대에 입대했다. 18연대 1대대 1중대 1소대 선임하사로 6.25전쟁 중 가장 절체절명의 전투인 안강-기계전투에 참전해 공을 세우고 전사했다.

강 일등중사는 1950년 8월18일 기계 일대 탈환전에서 주도면밀한 공격행동으로 적진에 침투해 사전에 요지를 점령하고 적의 퇴로를 차단해 적을 격멸했다.

강 일등중사와 제1중대는 이 전투에서 적 사살 1245명, 포로 17명, 다수의 무기와 탄약 등을 노획하고 북한군의 부산방면 진출 기도를 저지했다. 하지만 강 일등중사는 9월3일 2차 안강-기계전투에서 적탄을 맞고 사망했다. 이러한 공로로 1950년 12월30일 화랑무공훈장을 추서받고 일등중사에서 일등상사로 1계급 특진했다.

베델 선생은 1904년 러일전쟁 취재를 위해 영국 '데일리크로니클'의 특파원 자격으로 한국을 찾았다. 일제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던 시기에 '대한매일신보'와 영문판 '코리아 데일리 뉴스'를 발행해 항일 언론 활동을 벌였다.

일제의 사전 검열로 한국인이 발행하는 신문에는 실을 수 없었던 강력한 반일 논조의 기사를 외국인 신분을 이용해 보도했다. 특히 고종황제의 친서를 영국 '트리뷴'지와 '대한매일신보'에 게재해 을사조약의 무효를 알리는 등 일제의 강압적인 침략상을 국내외에 폭로했다.

국가보훈처는 일제의 부당한 침략에 맞서 싸운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8월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훈선양 학술강연회를 개최한다. 8월 한 달 동안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을 담은 기획전시전을 연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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