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에너지 분야 관련 특정 품목과 기술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하고 은행과 군수산업체로 제재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경제개발프로젝트를 위한 신용공여 제공과 금융지원도 공식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에너지 관련 기술 지원이 중단됨으로써 러시아의 신규 에너지 사업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재무부는 또 러시아 대외무역은행(VTB)과 자회사인 뱅크 오브 모스크바, 러시아 농업은행에 대한 미국인 신규 금융거래를 중단시켰다.
EU 28개 회원국 대표들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금융, 군수, 에너지 등 러시아 경제 주요 부문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안에 합의했다.
김희원 기자,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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