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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이번엔 부활할까

입력 : 2014-07-30 20:34:55 수정 : 2014-07-30 20: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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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브리지스톤 31일 개막
브리티시오픈 수모 만회 관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제143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역대 최악인 69위의 성적을 내자 그의 시대는 끝났다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올해 정규투어 5개 대회에 출전한 우즈가 거둔 성적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 공동 25위가 최고일 만큼 초라하기 짝이 없다. 지난 3월 허리 수술 이후 첫 출전한 퀴큰론스 내셔널에서는 컷 탈락했고, 브리티시오픈에선 스윙의 무리한 교체에 따라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우즈가 자신의 텃밭에서 주변의 비아냥을 한방에 날리는 부활을 꿈꾸고 있다. 우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리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우즈의 자신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브리티시오픈에서 망신을 당한 우즈는 열흘 동안 샷감을 끌어올리는 데 맹훈련을 거듭했다.

우즈는 파이어스톤CC에서 그동안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금까지 이곳에서 무려 8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즈는 1950년대 맹활약한 샘 스니드(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8승) 경신을 노리고 있다. 우즈는 이곳 코스에서만 1100만달러(약 112억원)가 넘는 상금을 챙겼을 정도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2위 그룹을 7타차로 따돌리는 완승을 거두는 등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PGA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파워 랭킹’에서 우즈를 우승후보 17위에 올렸다. 과거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뜻이다.

이번 대회가 초특급 대회라 강호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우즈의 타이틀 방어에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다. 매킬로이는 2009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2012년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물오른 샷감과 자신감을 앞세워 우즈의 텃밭을 무너뜨리겠다는 태세다. 세계랭킹 1위이자 2011년 이 대회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도 출전해 3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출전한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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