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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위안부 역사관 추진 5년 만에 첫 삽

입력 : 2014-07-30 19:48:53 수정 : 2014-07-30 19: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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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2억원 중 9억여 모아져 “각계 도움 힘입어 연말 문 열 듯” 대구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첫 삽을 뜬다. 2009년 건립 계획이 나온 지 5년 만이다.

사단법인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8월5일 중구 서문로에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착공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역사관은 1920년대에 지어진 일본식 2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진다. 전체 규모는 약 214.5㎡며, 아담한 마당도 조성된다. 여기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리는 전시실과 자료실 등이 들어선다. 시민모임은 이르면 올해 말 역사관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대구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은 2009년 12월 처음 논의가 시작됐다. 2010년 1월 암으로 돌아가신 김순악 할머니가 일제시대의 과거 청산과 사회정의 구현에 써달라며 유산으로 5400만원을 시민모임에 기증하기로 하면서다. 시민모임은 공개적으로 모금활동을 시작해 지난해 팔찌와 카드목걸이, 에코백 등 ‘희움 상품’ 수익금과 개인 기부금 등으로 약 5억원을 거둬들였다. 올해는 여성가족부에서 2억원을 지원하며 힘을 보태기도 해 지금까지 모두 9억5000만원을 모금했다. 전체 사업비 12억5000만원에는 3억원이 모자라지만 우선 공사를 시작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봤다. 시민모임 이인순 사무처장은 “학생은 물론 일반 시민, 중소기업, 독지가 등 각계각층에서 보낸 격려와 관심 덕에 역사관 건립이 가시화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대구=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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