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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경영지식이 KAIST 경영대학 3년연속 아시아 1위 비결", 한인구 교수

입력 : 2014-07-30 10:29:41 수정 : 2014-07-30 10: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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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AIST 경영대학의 경영자과정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 평가에서 3년 연속 아시아 대학 중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일반인들은 카이스트 하면 이과, 특히 공학계열에서 최고라고 알고 있기에 뛰어난 경영대학이라는 점에 놀라워하고 있다.

이에 카이스트 경영대학 경영자과정을 오랫동안 이끌어 온 한인구(58·사진)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괄목한만한 성과를 이룬 배경과 의미를 알아봤다.

-KAIST 경영대학 경영자과정이 3년 연속 FT랭킹에 올랐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FT랭킹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MBA 평가 중 하나다. FT랭킹에서 KAIST 경영대학 경영자과정이 3년 연속 좋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명문 MBA로서 교육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 명문 MBA들이 교류∙협력 학교를 찾을 때도 신뢰할 만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2011년 KAIST 경영대학을 방문한 사우디 국립대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FT랭킹 순위를 확인하고 먼저 교류를 제안했었다.

-좋은 경영자과정이란 어떤 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하며 KAIST 경영대학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경영자들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언제든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최신 경영 지식과 시장 변화를 커리큘럼에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수강생으로 학교를 다닐 때 뿐 아니라, 과정 종료 후에도 동문들이 최신 경영 지식을 습득해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개설되고 있는 강좌와 해외연수에 동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하고 있다.

KAIST 경영대학은 FT랭킹에서 ‘프로그램 준비(Preparation)’ 부문 세계 9위, ‘사후관리(Follow-up)’ 부문이 세계 3위에 오른 이유도 경영자들이 요구하는 수준 높은 내용들을 반영할 수 있도록 매년 커리큘럼을 업데이트하고, 20년간 배출해 온 1400여명의 동문들에게 평생 교육을 제공하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본다.

-KAIST 경영대학 경영자과정의 특징은 무엇인가.

▲가장 차별화 된 특징으로는 과학기술이 강한 KAIST의 장점을 활용하는 융합 커리큘럼을 들 수 있다.

바이오, 나노, 로봇기술 등 11개 분야의 과학기술과 비즈니스를 융합한 Emerging Technology 강의들을 제공하고 있다. 최신 경영지식은 물론 과학기술, 문화예술을 접목한 융합형 커리큘럼으로 창조적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인문, 철학, 역사, 예술, 음악 등의 국내외 최고 각계 전문가와 교수를 강사진으로 구성하고 있다.

-KAIST 경영대학 경영자과정의 동문 규모는 어느 정도이며, 대표적인 동문은.

▲KAIST최고경영자과정(Advanced Innovative Management Program)은1994년 개설된 이후 현재까지 약 14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신헌철 SK부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신종운 현대기아자동차 부회장, 구본걸 LG패션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안용찬 애경산업 부회장, 변봉덕 코맥스 회장, 태혁준 효창 회장, 홍석규 보광 회장,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허태수 GS 홈쇼핑 사장,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 등이 수료했다.

-실제 수업에서 일반 MBA 학생들과 경영자과정 학생들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MBA 학생들은 직장경력 3~5년 정도의 30세 전후로서 미래의 CEO가 되기 위한 경영학 여러 분야의 전문적 교육을 받는다. AIM과정은 20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있는 기업의 경영진으로서 경영의 주요 이슈에 대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차이라고 할 수 있다.

- KAIST 경영대학 경영자과정 외 경영자과정의 발전을 위한 것들이 있다면 무언인가.

▲경영자의 교육수요의 변화를 선도적으로 파악해서 교육과정을 첨단화하고 진화시켜 나가야 한다. 졸업한 동문들에 대한 사후교육을 강화해서 평생교육의 개념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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