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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8월 총력전 나선다··· "분수령 될 것"

입력 : 2014-07-30 10:15:43 수정 : 2014-07-30 10: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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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8월 한 달간은 NC에 중요한 시기다. 7월 막바지와 8월을 팀의 분수령으로 삼겠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올해 프로야구 시즌 들어 줄곧 상위권을 유지해온 NC지만 "이제부터 잘하려고 한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한 4강 굳히기, 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내려는 각오로 보인다.

김 감독은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5할대 승률을 유지하면서 8월을 승부처로 잡고 잘하면 원하는 목표의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5∼27일 삼성과의 3연전에서 3연패 했다는 점을 고려해 "그에 앞서 7월 말을 잘 보내야 한다"며 "연패를 빨리 끊고 7월 마무리를 잘하려는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의 구상대로 NC는 이날 KIA에 7-3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결승타를 날린 이종욱은 "선수들끼리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고, 연패를 끊었다는 데 만족한다"며 소감을 말했다.

그만큼 연패에서 벗어나 다음 달 전력 질주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선수들의 마음속에도 자리 잡은 것이다.

김 감독은 8월 승부수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 선수들이 알아서 집중하지 않을까. 부상만 안 당하도록 조심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9일 KIA와 경기의 NC 선발진을 보면 승리를 향한 의지가 묻어난다.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평균자책점 2.84의 에이스 찰리 쉬렉이 선발투수로 나섰고, '발 빠른 밥상 차리기'를 의도한 듯 현재 도루 공동 2위(34개)인 박민우와 지난해 도루왕 김종호가 1, 2번 타자로 포진했다.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해온 이종욱이 3번을 잡으면서 기존 3, 4, 5번 중심타선을 유지했던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은 4, 5, 6번으로 내려가 무게감을 길게 가져갔다.

현재 삼성, 넥센이 이어 3위인 NC는 4위 롯데 자이언츠를 8경기 차로 따돌리고 있지만, 거침없이 질주했던 4·5월과 비교해 6·7월 페이스가 다소 주춤했던 것은 사실이다.

NC의 4월 성적은 15승9패 승률 0.600으로 2위, 5월 성적은 15승 9패 승률 0.625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6월에는 10승10패 승률 0.500으로 5위에 머물렀고, 7월 들어서는 9승7패 승률 0.563으로 LG, 넥센, 삼성에 이어 4위를 기록 중이다.

8월에는 2연전이 시작하는 데다가 NC의 경우 23경기 중 13경기가 원정경기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총력전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기존에는 상대팀과 3회 연속 경기하는 3연전이 기본이었지만, 8월 초부터는 한 팀과 연속 2경기를 치르는 2연전으로 진행된다.

김 감독은 "초반에 승수를 벌어 놓은 게 긍정적이며, 2연전은 다른 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상황과 조건에 관계없이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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