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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방 "미군기지 평택이전 계획대로 추진"

입력 : 2014-07-29 18:03:55 수정 : 2014-07-30 00: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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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사 서울 잔류 가능성 시사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재연기 합의로 미 2사단의 한강 이북 잔류와 연합사령부의 서울 잔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한민구(사진) 국방부 장관이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연합사령부를 서울에 둘지에 대해서는 한·미 군당국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군기지 이전은 한·미 간에, 국민께 약속한 부분이라서 이행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알고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용산기지이전계획(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추진되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미 2사단과 주한미군사령부 및 한·미연합사령부는 2016년까지 경기도 평택으로 옮겨가게 된다.

이에 한 장관은 “전작권이 전환되면 연합사는 다른 기구(군사협조기구)로 대체된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전작권 전환이 재고(재연기)되면 그때까지 연합사는 유지될 수밖에 없고, 그 위치가 어디냐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것과 관련해서는 한·미 간에 실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작권 전환 재연기라는 변수에 따라 연합사 서울 잔류가 고려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는 2015년 말로 예정됐던 전작권 전환이 연기됨에 따라 미측이 전환 때까지 연합사의 서울 잔류를 희망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 장관은 ‘연합방위체제 강화 방안 중에 연합사단 창설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도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연합사단은 미 2사단과 한국 육군으로 구성되는 혼성부대를 일컫는다.

2012년 초 우리 육군이 주한 미 8군사령부에 의사를 타진해 논의가 시작됐으나 중단된 뒤 작년 하반기부터 실무적인 협의가 다시 진행 중인 상태다.

한·미는 이르면 오는 10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한·미 연합사단 창설 계획을 구체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작년 11월25일 기자회견에서 “한강 이북, 우리가 ‘1구역’이라고 칭하는 구역에 작전적인 측면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서 (미군이) 잔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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