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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MS지사 불시조사… 美 해킹 갈등 보복?

입력 : 2014-07-29 19:18:39 수정 : 2014-07-30 00: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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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독점 규제당국이 28일 자국 4개 도시의 마이크로소프트(MS) 지사 사무실을 예고없이 방문 조사했다. 사이버 해킹 공격을 둘러싼 양국 간 공방 불똥이 미국계 정보기술(IT) 기업에까지 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 관리들은 이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청두(成都) 소재 MS 지사를 방문해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중국 당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조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안나 리 MS 홍보담당자는 NYT와 통화에서 “중국 관리들이 우리 사무실을 방문했으나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더 이상은 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최근 미국의 IT기업에 대한 중국의 조사 강화에 대해 미국이 지난 5월 중국에서 활동하는 중국군 현역 장교 5명을 해킹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한 보복조치라고 해석하고 있다.

MS는 에드워드 스노든의 미 국가안보국(NSA)의 전방위적 불법 도감청 폭로 이후 중국 내에서 비난의 대상이 돼왔다. 중국은 지난 5월 보안강화 등을 이유로 관용 컴퓨터에 MS의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8’ 사용을 금지했다. 지난주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퀄컴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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