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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새 경제팀 정책과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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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29 20:15:11 수정 : 2014-07-29 20: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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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강한 경기부양책 기대
고배당·내수주 관심 가져볼만
지난 16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식 취임했다. 최 부총리는 취임사를 통해 가계 가처분 여력 감소와 수출대기업 중심 성장이라는 구조적 문제로 실물·체감 경기 간 괴리가 나타났다고 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강하고 빠른’ 부양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규제완화, 기업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기업들의 사내유보금이 배당, 투자 등의 형태로 가계소득으로 흘러가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 요지이다.

부동산 경기를 회복하고 동시에 기업의 사내유보금을 풀어 내수부양에 의한 성장과 가계소득증가가 소비로 이어지고, 이런 흐름이 다시 기업의 이익으로 연결되는 선순환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제2기 경제팀의 정책에 대응해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을까.

첫째, 전세입자라면 실 거주 목적의 구입을 권할 만하다. 특히 시세 대비 전세비율이 높다면, 향후 금리가 인하되는 시점에 고정금리 대출을 활용하면 보다 적은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것이다.

둘째, 고배당주나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단순히 배당률이 높다고 좋은 기업이 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기업의 연구개발(R&D)은 사람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기업이 R&D 등에 투자 없이 배당률만 높인다면, 기업의 미래가치를 훼손하게 된다. 기업의 투자가 기업의 실적으로 이어지고 이에 대한 기업의 이익이 꾸준히 주주에게 돌아가는, 즉 기업의 이익과 배당률이 증가하는 기업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 

박상민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PB팀장
셋째, 환율의 영향을 덜 받고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내수주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배당주는 벌써 많이 오른 만큼 여기에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의 시선은 내수부양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내수주에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처럼 환율 강세가 지속된다면 수출 대형주보다는 부동산과 현금을 많이 보유한 저평가된 내수주가 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개별주식보다는 위와 관련한 펀드를 추천하고 싶다. 꾸준히 수익을 창출한 검증된 펀드 매니저에게 맡기고 적립식으로 투자할 것을 권유한다. 투자에서는 무엇보다 포트폴리오를 통한 변동성 관리가 중요한데 개별주식보다는 이미 포트폴리오가 갖춰져 있는 펀드가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다.

정부 정책만으로 장밋빛 미래를 예단할 수는 없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환율 강세, 내수침체로 인한 기업이익 감소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러나 국가의 정책에 발맞춰 기업이 투자를 확대하고 시장이 활성화돼 가계소득 증대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박상민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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