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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법원, 메시 탈세 의혹에 대해 "재조사 하라"

입력 : 2014-07-29 09:27:31 수정 : 2014-07-29 09: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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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법원이 2014브라질월드컵 MVP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의 탈세 의혹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검찰의 불기소처분을 법원차원에서 부정한 것으로 검찰과 메시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AP,AFP 등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가바 법원이 "메시가 자신의 초상권으로 벌어들인 수입에 대한 세금을 피하려고 설립된 유령 회사의 존재를 알고 있고 메시도 유령 회사를 만드는 데 동의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메시와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오라시오 메시는 벨리즈, 우루과이에 유령 회사를 설립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메시의 초상권으로 얻은 수입에 대한 세금 416만 유로( 57억원)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에 따라 지난해 조사받았다.

검찰은 지난 6월 메시의 아버지는 탈세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메시는 재정 문제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가바 법원은 메시 또한 탈세 의혹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메시는 세무당국이나 검찰에 10일간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거품 붕괴로 최근 몇 년간 극심한 경제 부진을 겪고 있는 스페인은 탈세에 대한 엄중 처벌을 선언했다. 

크리스토발 몬토로 스페인 예산장관은 막대한 수입을 버는 축구선수들을 향해 "세금 문제에 떳떳해져야 한다"며 강조한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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