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比 한국인 또 참변… 올들어 9명째

입력 : 2014-07-29 00:22:47 수정 : 2014-07-29 01: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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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저항하다 넘어져 숨져 필리핀 마닐라 시내에서 한국인 50대 사업가가 현지 납치범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도로에 넘어져 숨졌다.

28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배모(58)씨는 전날 오전 9시(현지시간) 부인 성모(55)씨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교회에 가던 중 3명의 현지인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들 범인은 택시로 배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아 멈춰 서게 한 뒤 곧바로 달려들어 납치를 시도했다. 배씨는 저항하다 아스팔트 도로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범인들은 부인 성씨를 납치한 뒤 50만페소(약 1180만원)의 몸값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후 배씨가 숨진 사실을 알아채고는 성씨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경찰은 납치범 3명 외에 범행에 동원된 택시 운전사와 성씨의 자가용 운전사까지 최대 5명이 납치를 모의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성씨가 열흘 전에 자가용 운전사를 채용한 사실에 주목, 범행 연관성을 캐고 있다. 배씨가 사망함에 따라 올해 필리핀에서 각종 범죄에 희생된 한국인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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