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핵전쟁 가능성 여전… 사전차단이 최선

관련이슈 세계는 지금

입력 : 2014-07-27 21:49:12 수정 : 2014-07-27 21:49:1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세계는 지금] 인류를 위협하는 것들 미래 인류가 만나게 될 위기들은 100년 전 제1차 세계대전과 비교도 되지 않는다. 인류 전체가 종말을 고할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류미래연구소 앤더스 샌드버그 교수는 최근 일간 가디언 기고문에서 인류가 직면한 다섯 가지 위협을 지적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샌드버그 교수가 지적한 인류의 첫 번째 위협은 핵전쟁이다. 냉전 시기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 세계 핵탄두 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핵전쟁 발발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쿠바 미사일 위기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핵전쟁이 일어나면 직접적으로 수천만명이 목숨을 잃는다. 더 큰 위험은 핵겨울이다. 대량의 재와 먼지가 지구를 뒤덮어 햇볕을 차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핵겨울이 찾아오면 수십억명이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

두 번째 위협은 생명공학의 오남용이다. 질병을 극복해온 인간은 끔찍한 질병을 만들 수 있는 기술도 갖춰왔다. ‘마우스팍스’가 한 예다. 미국 연구진이 2003년 유전자를 조작해 만든 마우스팍스는 백신이 전혀 통하지 않는 천연두 바이러스다. 위험한 질병 바이러스들이 아직은 실험실 안에 있지만 앞으로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으로 대중화되면 나쁜 목적을 가지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등장할 수 있다.

원자나 분자를 정밀하게 다루는 기술인 나노테크놀로지 역시 생명공학처럼 악용될 소지가 충분하다. 나노 기술을 이용한 초정밀 무기 개발이 본격화되면 위험한 무기의 등장도 가능하다.

슈퍼인공지능도 위협 요소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언젠가 ‘인공지능 폭발’의 순간이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어느 순간 이전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며 인공지능이 슈퍼인공지능으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인류 최대 위협은 ‘알 수 없음’(Unknown)이다. 위험한 어떤 것의 아무런 단서가 없다면 가장 불안한 것이다.

이진경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