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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은신 전 유대균·박수경 충청도 다녀와…“바람 쐬고 왔다”

입력 : 2014-07-26 18:45:07 수정 : 2014-07-26 18: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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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균(44)씨가 용인 오피스텔에 은신하기 이틀 전 도피를 도와준 박수경(34)씨와 함께 충청도를 다녀왔다고 26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검찰은 이들이 충청도에 은신처를 마련하기 위해 다녀온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유대균씨와 박수경씨를 인천구치소에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유대균씨가 프랑스 출국을 시도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가 실패한 4월19일 이후 도주의 조력자와 함께 충청북도 진천과 음성 일대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4월20일 이들은 조력자 박수경씨 소유의 싼타페 차량을 타고 안성 금수원을 출발해 충청도를 다녀왔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잠시 바람을 쐬러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날은 유대균씨의 전 운전기사 고모씨의 랭글러 차량이 뒤따랐다. 고씨는 6월23일 범인도피 혐의로 검경 수사팀에 긴급체포된 인물로 유대균씨가 프랑스로 출국하려할 때에도 차량 운전을 맡았다.

검찰은 이들 3명이 2대의 차량에 나눠 탄 점을 주목하고 은신처를 마련하기 위해 다녀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당일 밤늦게 안성으로 돌아왔으며 유대균씨와 박수경씨는 22일 새벽 다시 만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의 모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오피스텔로 향하는 길에는 박씨의 싼타페 차량에 유대균씨가 함께 탑승했고 고씨의 랭글러에는 유씨의 수행원이자 전 모래알디자인 직원 하모씨가 함께 타고 있었다.

하씨는 오피스텔을 은신처로 제공한 인물의 오빠로 유씨에게 비밀번호를 전달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대균씨와 박씨의 이동경로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것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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