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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생·역학농장서 야외바이러스항체…진원은

입력 : 2014-07-26 16:07:28 수정 : 2014-07-26 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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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돼지 농장 주목…"현재로선 모돈이행항체로 보기 어렵다"
24일 오전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의성군 비안면 한 돼지농가 주변에서 방역당국이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긴급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의성의 농장에 이어 이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2곳에서도 구제역 야외바이러스감염항체가 검출되면서 바이러스 감염 경로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외바이러스감염항체(NSP : Non Structural Protein·비구조단백질)는 구제역 백신 항체(SP)와 달리 구제역 야외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1∼2주 지나 동물체내에 형성되는 항체이다.

26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경북도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도살처분한 돼지 1마리에서 야외바이러스감염항체가 확인됐다.

또 발생 농장에 돼지를 입식한 고령군 운수면의 한 돼지농장이 위탁 운영 중인 인근 2곳의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 각 8마리에서도 이 항체가 발견됐다.

생후 3개월에서 6개월 사이 돼지들이다.

그러나 각각 900여마리와 60여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이 2곳의 농장에서 구제역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백신 항체 형성률도 73.7%로 나타났다.

야외바이러스감염항체가 발견된 3곳의 농장은 모두 고령 운수면 농장에서 돼지를 입식했다.

이때문에 방역당국은 모돈 농가인 고령 운수면 농장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운수면 농장에 사육중인 돼지 105두에 대한 혈청검사 결과 야외바이러스감염항체는 나오지 않았다.

임상관찰에서도 구제역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백신 항체가 형성된 개체는 92두로 항체형성율이 87.6%를 보였다.

방역당국은 어미 돼지 농장에 바이러스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돼지 분변, 사료 등 주변 시료에 대한 항원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모돈 농장에 바이러스가 있는데 항체형성률이 높아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지, 아니면 다른 경우인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모돈 농장을 의심을 할 수는 있지만 모돈 농장에서 아직 야외바이러스감염항체나 항원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정밀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또 돼지에서 이 항체가 나타나는 경우가 드문 사례여서 그 이유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소와 돼지에서 이 항체가 나타난 경우는 2011년 400여농가, 2012년 300여농가, 2013년 30여농가, 올해 현재까지 10여농가로 감소추세다.

방역당국은 구체적인 건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돼지의 경우는 사례가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이번 사례 외에 돼지에서 이 항체가 검출된 경우가 1건 나왔으며 방역당국은 어미돼지에서 형성된 항체가 새끼돼지로 이행된 것으로 잠정결론 내렸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번 구제역 발생과 관련해서는 모돈 농장에서 아직 이 항체가 확인되지 않아 현재로선 모돈이행항체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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