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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항공, 텔아비브 착륙전 로켓 피해 10분간 선회

입력 : 2014-07-26 11:00:15 수정 : 2014-07-26 11: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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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이스라엘 운항 금지를 해제했으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25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토론토 스타 등 미국과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한 캐나다항공 84편이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 착륙 직전 하마스의 로켓 발사 소식을 접하고 10분간 상공을 선회하다가 활주로에 안전하게 내려앉았다.

하마스 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이스라엘 현지시간 오전 11시 45분 M75 미사일 세 발을 벤구리온 공항을 향해 발사했다고 밝히고 이스라엘군 관계자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를 통해 미사일 발사 소식을 확인하면서 공항은 삽시간에 술렁거렸다.

캐나다항공 84편은 착륙 8㎞ 전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영공이 정리될 때까지 선회하라는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약 10분간 비행을 지속한 끝에 오후 12시 7분 착륙했다.

캐나다항공은 오후 1시 59분 토론토로 가는 승객을 태운 85편도 곧바로 띄웠다.

이사벨 아서 캐나다항공 대변인은 "예정대로 토론토∼텔아비브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라며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공중 항법장치 제조업체인 '내브 캐나다'의 미셸 비숍 대변인은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텔아비브 공항 상태가 어떠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보통 기장들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인접한 공항을 대체 착륙지로 미리 염두에 둔다"며 "공항 영공 선회 또는 다른 공항 회항에 대한 결정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캐나다항공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자국 항공사에 이스라엘 운항 중단 지시에 보조를 맞춰 22일 하루 비행기를 띄우지 않았다가 FAA의 금지가 해제된 24일 오후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EU 역내 항공사에 운항 중단을 강력하게 권고한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방침에 따라 자체적으로 36시간 동안 운항을 멈춘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과 베를린 항공은 26일부터 다시 이스라엘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메이저 항공사의 이스라엘 운항 중단 사태를 '정치적 승리'로 결론짓고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선 하마스가 벤구리온 공항에 로켓을 계속 퍼부을 공산이 커 위기감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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