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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삼성 채태인 ‘감 좋네’

입력 : 2014-07-25 23:01:55 수정 : 2014-07-25 23: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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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6타점… 10대6 승리 이끌어
꼴찌 한화, KIA 꺾고 30승 고지
프로야구 삼성이 후반기부터 신설된 심판 합의 판정제도에 웃고 운 끝에 NC를 꺾고 다시 독주 채비를 갖췄다.

삼성은 2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혼자 6타점을 몰아친 채태인의 ‘원맨쇼’에 힘입어 10-6으로 이겼다. 삼성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4연승을 질주하며 2위 넥센과의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반면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치며 넥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섰던 NC는 ‘천적’ 삼성에 또다시 패하고 말았다. NC는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2승7패로 절대 열세다.

삼성은 1회 심판 합의 판정의 혜택을 보며 선취점을 따냈다. 1회 선두 타자 나바로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상대 선발 웨버에게 견제사를 당했다. 그러자 류중일 감독이 박기택 1루심에게 심판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합의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이후 박해민의 안타와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나바로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삼성은 6회에 심판 합의 판정에 울어야 했다. 6-3으로 앞선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차우찬이 김종호를 2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김경문 감독이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심판 네명이 모여 중계화면을 보며 논의한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차우찬이 톱타자 박민우에게 3점 홈런을 얻어 맞으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6-6 동점이 됐다.

합의 판정 하나에 경기는 팽팽해졌지만, 선두 삼성의 뒷심은 강했다. 삼성은 7회 선두타자 나바로의 볼넷과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채태인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이어 이승엽이 중전 적시타로 채태인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차를 8-6으로 벌렸다.

결승타를 때려낸 채태인은 이날 2루타 2방을 포함해 6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5회엔 웨버와 12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대전에서는 꼴찌 한화가 갈 길 바쁜 KIA를 8-3으로 누르고 뒤늦게 30승 고지에 올라섰다. KIA는 뼈아픈 3연패를 당했다.

잠실에선 롯데가 LG에 9-1로 앞선 4회 폭우가 쏟아지면서 30여분간 경기가 중단된 끝에 노게임이 선언됐다. 넥센도 문학구장에서 SK에 4-0으로 앞선 4회 갑자기 내린 강우로 더 이상 경기를 강행할 수 없게 돼 아쉬운 입맛만 다셔야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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