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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유대균 검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입력 : 2014-07-25 21:33:24 수정 : 2014-07-25 21: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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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웅 전 대변인 "신도들 동요 없고…오늘 중 입장발표 어렵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의 체포 소식이 알려진 25일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총본산인 안성 금수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언론보도를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 조계웅 전 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유대균) 검거 소식을 뉴스로 봤다. 신도들은 별다른 동요가 없다"며 "우리한테는 내일(26일)부터 열리는 하계수양회가 더 중요하다"고 금수원 내부 상황을 전했다.

조 전 대변인은 "(유대균 검거와 관련해) 오늘 중 공식적인 입장발표는 어렵다"며 "내일 입장발표가 없다면 공식 발표는 상당시간이 지난 뒤에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수사를 지켜보며 대응 방안을 마련하려는 뜻으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구원파는 유 전 회장의 사망과 관련해서도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 전 대변인은 "내일부터 수양대회라서 신도들이 많이 올 것 같다. 지금도 신도 400여명이 모여 있고 1주간 1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성경말씀이나 다양한 주제를 두고 토론하는 것으로 우리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유 전 회장 장례에 대해서는 "(발견된 변사체가) 유 전 회장이 맞는지 사실관계를 완벽하게 결정내린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장례절차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균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4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누나 섬나씨가 체류하는 프랑스로 출국을 시도했다.

그러나 자신이 출국금지된 사실을 알아채고 공항에 차량을 버려둔 채 금수원으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금수원 내에서 유 전 회장 등과 대응책을 논의한 대균씨는 곧바로 금수원을 떠났고 이후 행적이 전혀 드러나지 않다가 3개월여만인 25일 오후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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