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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한국교회 성경필사본전'폭발적 반응…'완전한 대박'

입력 : 2014-07-25 21:01:02 수정 : 2014-07-25 2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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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도 안돼 1만명 넘게 관람…8월말까지 연장키로

서울 목동 CBS 방송국 7층에 마련된 성경필사본 전시회장. 관람객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CBS(사장 이재천)가 창사 60주년을 맞아 마련한 ‘한국교회 성경필사본 전시회’가 날이 갈수록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하루에 1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전시장에 발디딜 틈이 없는 등 ‘대박’이 연출됐다. 이에 따라 CBS는 이달 말로 종료하려던 성경 필사본 전시회를 8월 말까지 한달 더 연장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6월 24일 개막한 성경필사본전시회에는 초반에 평일 하루 200명, 주말 500~600명씩 관람객이 찾았으나 7월 중순 이후부터는 평일에도 하루 평균 600명, 주말에는 1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으면서 개막 30일 만인 지난 23일 관람객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2일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새문안교회, 전주중앙교회, 꿈의교회, 거룩한빛광성교회, 인천 효성중앙교회 등 전국 교회 교인들이 단체로 방문해 하루에만 1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이웃종교 고위급 성직자들까지 전시장을 방문하면서 감동이 더욱 커지고 있다. 천주교 김희중 광주대교구장(대주교)이 전시장을 찾아와 작품을 감상하고 돌아갔고, 각 교단장들과 총무, CBS 역대 이사장들과 사장, 주요 교회 목회자와 교인 등 수많은 이들이 전시회를 찾았다. 외국에서도 전시회를 찾는 발길들이 이어졌다.

24일 서울 목동 CBS 방송국 7층에 마련된 성경필사본 전시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교인들로 아침부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교회별 단체관람이 대폭 증가한데다 입소문을 타고 성경 필사본을 관람하려는 개인 방문객이 크게 늘었던 것. 특히 이천 양무리교회에서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전시장을 찾았다.

관람객들은 인기를 끄는 필사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등 감동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애썼다. 92살의 노 권사가 완성한 열 폭 짜리 병풍 앞을 비롯해 무게가 78킬로그램이 나가 장정 4명이 함께 옮길 정도로 부피가 큰 대형 성경, 두루마리 휴지 양면에 볼펜으로 필사한 작품, 목판에 세긴 성경말씀 등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많은 관람객은 필사본에 담긴 감동적인 사연에 복받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CBS가 마련한 ‘한국교회 성경필사본전시회’는 개막 직후부터 교계 안팎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교단지를 비롯한 교계 신문과 주요 일간지들이 대거 성경필사본 전시회의 감동을 전했으며, 개인들이 마련한 각종 블로그와 카페, SNS를 통해 놀라움과 감탄의 고백들이 퍼져나갔다.

CBS 관계자는 "필사본 하나하나에 담긴 사연을 접하며 관람객들이 기대 이상의 감동을 느끼는 것 같다“며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많이 찾아 신앙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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