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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펑 펑… 삼성, 롯데 3연전 싹쓸이

입력 : 2014-07-24 23:36:28 수정 : 2014-07-25 02: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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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걸쳐 3연타석 홈런포
올시즌 두번째… 7타점 맹활약
프로야구 삼성의 베테랑 이승엽(38)이 ‘원맨쇼’를 벌였다.

이승엽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2, 4회에 연타석 홈런을 뿜어내는 등 5안타 7타점의 맹타를 뽐내며 팀의 17-1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승엽은 전날 롯데와 경기에서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에 솔로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틀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의 3연타석 홈런은 지난달 17일 SK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또 시즌 21, 22호 홈런을 차례로 날려 일본에서 뛰다가 복귀한 2012년(21개) 이후 개인 최다 홈런도 기록했다.

이승엽은 이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아 롯데 선발투수 홍성민을 상대로 우월 선제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5구째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 시속 141㎞의 직구를 잡아당겨 펜스를 넘겼다. 이어 팀이 3-0으로 달아난 4회에는 무사 1루, 역시 3볼-1스트라이크에서 홍성민이 바깥쪽 높은 곳으로 던진 141㎞의 직구를 밀어쳐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승엽은 6-1로 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 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추가 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7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날린 이승엽은 13-1로 앞선 8회 2사 만루에서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5타수 5안타 7타점. 이승엽이 한 경기에서 7타점을 올린 것은 1999년과 2003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2012년 국내무대 복귀 이후론 처음이다.

프로야구 삼성의 이승엽(오른쪽)이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 2회에 선제 솔로 홈런을 날린 뒤 김재걸 3루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4회에도 투런 홈런을 쏘아올린 이승엽은 전날 마지막 타석을 포함해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부산=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고 4연패 뒤 3연승으로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반면 롯데(40승1무41패·승률 0.494)는 시즌 두 번째 4연패 늪에 빠져 4위 수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롯데가 승률 5할 아래로 추락한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이다.

잠실에서는 SK가 새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을 7-0으로 완파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밴와트는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아 첫 승리를 챙긴 밴와트는 이번에는 자신의 힘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SK가 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두산은 좌완 에이스 유희관이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LG는 광주에서 11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5안타에 그친 KIA를 6-2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 또 난타전이 벌어진 대전에서는 홈런 4개 등 19안타를 터뜨린 NC가 14안타(3홈런)로 맞선 한화를 23-9로 대파하고 20일 만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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