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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보 “OK저축은행 쯤이야”

입력 : 2014-07-24 23:29:03 수정 : 2014-07-24 23: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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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이강원 35점… 3대0 완파
3연승 환호… 조 1위로 준결 안착
실력이 종이 한 장 차이인 프로 세계에선 심리적 압박감이 승패의 중요 변수가 되곤 한다. 져도 상관없다는 편안함 속에 경기를 치른 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승리 압박감에 시달린 OK저축은행을 꺾었다.

LIG손해보험은 24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김요한(22득점)-이강원(13득점)의 ‘좌우쌍포’를 앞세워 OK저축은행을 3-0(25-14 25-22 25-19)으로 완파했다. 3연승한 LIG손보는 조 1위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LIG손보는 준결승 진출 외에도 다양한 수확을 거뒀다. 문용관 LIG손보 감독은 경기 전 “이번 대회는 다가올 V-리그를 준비하는 단계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 첫 번째가 토종 주포 김요한의 레프트 기용이었다. 보다 쉽게 경기를 가져가기 위해선 김요한을 수비 부담이 없는 라이트에 기용해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 감독은 “어차피 시즌 시작되면 라이트는 용병 자리다. 김요한이 수비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며 잘라 말했다. 김요한은 문 감독의 기대대로 무난한 수비력과 함께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올리는 폭발적 공격력을 뽐냈다. 여기에 문 감독의 걱정거리였던 수비형 레프트와 세터 자리에서도 손현종과 이효동이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다가올 정규리그 전망을 밝게 했다.

반면 앞선 경기에서 대한항공(2승1패)이 한국전력(3패)을 3-2로 물리치면서 꼭 이겨야만 준결승 진출이 가능했던 OK저축은행은 끝내 부담감을 떨치지 못했다. 덕분에 대한항공이 조 2위로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여자부에선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3-1(21-25 25-21 25-19 25-19)로 역전승을 거둬 2연승으로 B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조 2위(1승1패)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산=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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