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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공무원들 휴가 많이 가라”

입력 : 2014-07-25 01:35:44 수정 : 2014-07-25 01: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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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활성화에 도움… 적극 권장
“각 부처 장관부터 솔선수범을… 이런 부탁 하는 날 올지 몰랐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여름휴가를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여름휴가가 내수를 활성화해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드는데 우리가 다시 한번 힘차게 뛰기 위해 휴가를 통해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이 올해는 작년보다 휴가를 줄인다는 조사가 있었다. 그런데 국민이 하루 휴가를 더 가게 되면 지출액이 1조4000억원 는다고 한다”며 “그래서 정부 부처부터 직원 하계휴가를 적극 권장해주시고 각 부처 장관들도 솔선수범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전에는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우자고 했다”며 “영어에 ‘live and learn’(사람 참 오래 살고 볼 일), 즉 ‘살다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다’고 하는데 대통령으로서 휴가를 많이 가달라는 부탁을 드리게 되는 날이 올지 어떻게 알았겠는가. 적극적으로 휴가를 가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토론에서 금융 규제와 관련해 “규제를 아무리 많이 풀어도 일선 금융기관의 보신주의가 해소되지 않으면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며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사고만 안 나면 된다는 의식 때문에 리스크가 있는 대출이나 투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돈이 제대로 돌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선 현장의 인센티브 구조가 왜곡돼 있는데 이를 바꿀 수 있도록 평가·감독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기관 혁신에 대해선 “공공기관 부채 증가의 주요 원인이 과잉 기능이기 때문에 존립 목적과 무관하거나 무분별하게 벌인 사업은 과감히 털어내고 본연의 필수 공공서비스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퇴직연금 세제 혜택 확대 등의 관리운영 체계 개선도 주문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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