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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서 구제역… 3년 만에 방어선 뚫려

입력 : 2014-07-24 19:39:47 수정 : 2014-07-25 00: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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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600여 마리 살처분
발원지 아직 확인 안돼
24일 오전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의성군 비안면 한 돼지농가 주변에서 방역당국이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긴급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의성=연합뉴스
2011년 4월을 끝으로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던 구제역이 24일 경북 의성에서 3년3개월 만에 재발했다. 경북도는 가축위생시험소에 구제역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와 601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고 24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인근 소·돼지 사육 농가에 대한 방역과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구제역의 발원지에 대해 정밀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도는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반경 3㎞ 이내에 있는 소, 돼지 사육 농가에 대해 일제 방역을 실시했다. 그러나 구제역 발원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나타난 정황상 고령에서 옮겨온 건 아닐 것이라는 정도로만 추정하고 있다”며 “해당 농가에 오간 인원, 차량 등을 역추적하는 등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사안에 따라 기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발생했던 구제역은 2010년 11월 안동에서 시작돼 5개월 동안 전국 각지로 퍼져 이 기간 소와 돼지 348만여마리가 매몰되기에 이르렀다. 농가 피해도 막심했다. 이후 정부와 각 지자체가 재발방지에 나섰지만 방역체계는 허술했다. 농가들의 백신 접종에 대해 당국의 관리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4일 현장 방문 대신 의례적인 행사에만 참석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구=전주식·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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