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성장률 전망치 0.2%P 내려

3.6%→3.4%로 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이 24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날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4%로 지난 4월 전망치인 3.6%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0%로 0.1%포인트 올라갔다.

IMF는 “미국의 1분기 실적부진과 중국 등 일부 신흥국의 성장 둔화가 하향 조정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올해 전망치는 1.7%로 종전보다 1.1%포인트나 낮아졌다. 재고조정, 혹한, 투자회복 부진 등에 따른 것이다. 유로존은 1.1%, 캐나다는 2.2%로 종전보다 나란히 0.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일본은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에 힘입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6%로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영국도 3.2%로 0.3%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신흥국은 국제금융시장 긴축, 미국·중국발 대외수요 감소, 내수 및 투자 부진 등으로 성장률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7.4%로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러시아는 0.2%로 1.1%포인트 떨어졌고, 브라질도 1.3%로 0.6%포인트 하락했다.

IMF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인프라 개선, 생산성 제고, 잠재성장률 향상을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