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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암 근본적 치료 약물 개발”

입력 : 2014-07-24 21:38:33 수정 : 2014-07-24 21: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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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임현석 교수 연구팀
단백질 상호작용 조절법 제시
포스텍(포항공대) 연구팀이 파킨슨병과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 개발에 성공했다.

24일 포스텍에 따르면 이 대학 화학과 임현석(사진) 교수팀은 대표적 퇴행성 뇌질환으로 알려진 파킨슨병과 3명 중 한 명이 발병할 정도로 현대인에게 빈번해진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단백질 상호작용을 조절하는 화합물을 보다 쉽게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근호에 발표됐다.

임 교수팀은 단백질 상호작용을 통한 치료용 화합물 개발법과 파킨슨병·암 치료용 화합물을 새롭게 제시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 화합물 개발법을 통해 수천 가지 화합물 형태를 수집해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연구팀은 또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화합물을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했다.

지금까지 암이나 파킨슨병이 단백질 상호작용의 문제로 발병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단백질 상호작용을 억제 또는 안정화시키는 화합물을 만들기가 어려워 실제로 약물 개발에는 난항을 겪어 왔다. 연구팀은 우선 상호작용을 하는 단백질 구조 속 나선구조에 주목했다. 상당수 단백질은 이 나선구조를 인식하여 다른 단백질과 반응해 작용한다. 이 나선구조의 모양을 모방해 유사한 물질을 만들면 단백질 간의 상호작용이 원활해지도록 할 수도 있고, 몸에 이롭지 않은 상호작용을 막게 할 수도 있다.

임 교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 연구도 수행 중이지만, 특히 파킨슨병과 관련된 이 화합물은 새로운 개념의 파킨슨병 치료제로서 개발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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