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화려하고 과감한 ‘해변의 여인’

입력 : 2014-07-24 21:18:46 수정 : 2014-07-24 21:18:4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휴가철 물놀이 패션 키워드는 이달 마지막 주면 피서객 수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계곡이나 바닷가,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찜통더위도 잠시나마 물러나는 기분이다. 물놀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출발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 챙기기부터 휴가지에 어울리는 옷차림까지 신경 쓰다 보면 머릿속이 분주해진다. 물놀이에 앞서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챙겨야 할 사항들을 알아봤다.

①물·모래에서 자외선 더 반사…차단지수 살펴야


휴가 이후 후회하지 않으려면 철저한 자외선 차단은 기본이다. 화장품 브랜드 시세이도 교육팀 손혜미 과장은 “자외선은 모래 위에서 15∼20%, 수면 위에서는 10∼50% 더 반사된다”며 “휴가지에서는 2∼3시간 간격으로 물기를 닦아 내고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여름에는 단파 자외선인 UVB가 강해져 피부가 쉽게 그을린다. 휴가용으로는 UVB 차단을 위해 SPF 30 이상인 제품을 챙겨 가야 한다. 피부노화를 초래하는 UVA를 피하기 위해 PA 지수도 눈여겨봐야 한다. 물놀이를 즐기려면 물, 땀에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제품은 기본이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온도가 올라 수분을 빼앗기고 건조하게 느껴진다. 여름철에도 피부 건조를 느낀다면 보습 기능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추천한다. 남성은 피지 분비가 많은 만큼 끈적이거나 번들거리지 않는 제품을 고르면 좋다. 또 남성은 자주 덧바르는 걸 귀찮아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강력한 워터프루프 제품이 적합하다.

땀에 잘 지워지지 않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는 세안이 중요하다. 세정력이 약한 클렌징 폼·클렌징 밀크보다는 오일이 들어간 제품이 자외선 차단제를 잘 제거한다. 모공의 각질과 더러움은 녹이면서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최근에는 물은 튕겨내지만 세정제와는 잘 섞이는 자외선 차단제도 출시되고 있다.

②자외선에 머릿결도 상해… 보호·관리 필수

휴가지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모발 관리 제품을 챙겨 가야 한다. 양산, 모자로 두피에 햇빛이 바로 내리쬐는 것을 막아주면 좋다. 미쟝센 브랜드 매니저 양준우 팀장은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두피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두터워져 염증·모근 약화 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며 “자외선으로 모발의 케라틴 단백질, 멜라닌 색소가 파괴돼 머리카락이 탈색되거나 푸석푸석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 팀장은 “머리카락이 짧거나 숱이 적어 두피가 모발 사이로 들여다보이면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름철에는 머리도 꼼꼼하게 감아야 한다. 피지 산화물과 땀이 두피에 오래 남아 있으면 강한 햇빛과 높은 기온으로 악취가 풍기고 먼지도 잘 달라붙는다. 심하면 모공이 막혀 세균 번식으로 인한 모낭염·지루성 두피도 나타날 수 있다. 

에잇세컨즈 제공
③휴가지 옷차림, 화려한 문양 활용해보자


물놀이의 핵심은 수영복이지만 군살과 체형을 신경 쓰다 보면 옷장 앞에서 머뭇거리게 된다. 배와 허리 부분이 드러나는 비키니가 부담스럽다면 속이 비칠 만큼 얇은 형광색 후드 집업을 걸치면 좋다. 비키니 상의와 하의가 연결된 ‘모노키니’ 수영복도 추천한다.

크고 화려한 문양이 들어간 수영복이나 상의는 휴양지 분위기를 내는 데 제격이다. 따로 옷을 구입하기 부담스러울 때 일상복에 화려한 액세서리를 더하면 휴양지 느낌을 낼 수 있다. 에잇세컨즈 김은경 디자인 실장은 “평범한 옷에 남미 전통 부족의 문양을 활용한 가방이나 샌들만으로도 세련된 휴양지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외 수영장 등에서는 물에 손상되지 않고 잃어버릴 염려가 없으면서 거추장스럽지 않은 젤리 소재 팔찌를 추천할 만하다. 톡톡 튀는 색상의 젤리 팔찌는 다른 액세서리를 하기 힘든 수영장에서 간단하게 장식 효과를 낼 수 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