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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의 완벽한 쇼핑] ‘바가지’ 렌털… 이제 저렴하게 써볼까

입력 : 2014-07-24 20:44:21 수정 : 2014-07-24 20: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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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약정기간에 위약금까지 생각없이 계약땐 큰코 다쳐
반품제품 새로 꾸민 ‘리퍼브’최고 60% 싸… 알뜰 선택을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렌털 제품의 문제점은 충격이다. 총 렌털비가 제품 구입가보다 최대 3배 비싸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소비자원은 정수기, 안마기, 침대 등을 렌털하는 2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제품의 총 렌털비가 일시불 구입가보다 104∼306%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한 렌털 업체 대부분은 고객들의 의무사용 기간을 36∼39개월로 길게 약정하고, 중도해지 위약금을 최대 50%까지 요구해 계약해지를 막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3년간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한 렌털서비스 불만 건수는 총 2만3000여 건에 이른다고 한다.

렌털 제품은 우리 가정에 하나씩은 있을 정도로 친숙한 생활가전이다. 우리나라에 렌털이 첫선을 보인 것은 1998년.

첫 렌털 제품은 정수기로, 우리나라 세 가구 중 한 가구에서 사용할 정도로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정수기에서 시작된 렌털 제품은 비데, 안마의자, 침대, TV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렌털의 매력은 초기 비용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수백만원대의 렌털 제품을 일시불로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럽다. 하지만 월 5만원 내외의 렌털료는 큰 부담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게 함정이다. 소액으로 수백만원대의 제품을 바로 소유한다는 생각에 향후 몇 년간 내야 하는 렌털비는 부담으로 생각 안 한다.

렌털을 둘러싼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는 이유다. 따라서 렌털 제품 구입 시에는 월 렌털료와 렌털료 총금액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이쯤에서 렌털 제품을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정보를 주자면, 다음과 같다. 리퍼브 제품을 적극 추천한다.

리퍼브는 ‘새로 꾸미다’를 의미하는 것으로, 구매자의 단순 변심이나, 미세한 흠집 등으로 반품된 제품이다. 즉, 반품된 상품을 손질해 소비자에게 정품보다 싸게 되파는 것이다. 반품된 제품들은 공장으로 들어와 외형을 새것으로 갈아 끼운 뒤 소비자에게 다시 렌털된다.

이들 가격은 평균 30%가량 저렴하다. 여기에 제휴카드를 활용하면 추가 30% 정도가 할인된다. 이럴 경우 총 60%가량 저렴하게 렌털 제품을 즐길 수 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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