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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도로 갑자기 2m 깊이로 꺼져..행인 추락 부상

입력 : 2014-07-24 14:47:50 수정 : 2014-07-24 17: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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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 정화조 파열로 침하한 듯…구덩이에서 악취 풍겨 경기도 의정부시내 한 인도가 갑자기 약 2m 깊이로 푹 꺼져 지나가던 시민이 구덩이에 빠져 다치는 사고가 났다.

의정부시와 소방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 40분께 의정부시 신곡동 한 아파트단지 앞 인도 일부가 2m 깊이로 꺼져 행인 안모(36·여)씨가 구덩이로 추락해 다쳤다.

이마 등을 다친 안씨는 현재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덩이는 크기가 약 1m x 1.5m, 깊이는 약 2m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싱크홀' 사고는 인도 뒤 아파트단지 아래에 매설된 정화조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두 개 정화조 사이에 오수가 정상적으로 흘러가지 않아 누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련업체가 도착하는 대로 파열된 부분이 있는지 찾아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화조나 정화조 관에서 물이 새, 지하에서 토사가 점점 쓸러내려가 땅이 꺼졌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정화조 크기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약 40cm, 50cm, 200cm이며 정화조 관의 지름이 약 60cm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누수 지점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구덩이에 가까이 다가가면 악취가 풍기고 있다.

주민들도 "사고 지점에 평소부터 물이 잘 고이는데 관리가 안 됐다"고 증언했다.

정모(67·여)씨는 "이 부분이 비가 조금만 와도 물이 항상 고여 있어서 지나갈 때마다 돌아서 갔다"면서 "이런 사고가 날 줄 알았다"고 지적했다.

사고 지점 인근에 아파트단지, 중형 마트, 버스정류장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시와 소방 당국은 보행자들이 우회하도록 현장을 통제하고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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