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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청정국 2개월 만에 물거품 위기

입력 : 2014-07-23 19:48:36 수정 : 2014-07-24 00: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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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돼지농장서 의심신고
간이검사 양성 반응… 24일 확진
우리나라가 지난 5월 구제역 백신청정국 지위를 획득한 지 2개월 만에 구제역 의심축 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경북 의성군 소재 돼지사육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돼지 15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에 가축방역관을 보내 확인한 결과 돼지 200여마리가 발굽이 벗겨지고 몸에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다. 증상을 보인 돼지는 지난 5월 고령의 한 농장에서 입식됐다. 돼지들은 구제역 간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을 통제하고, 구제역 정밀검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했다. 구제역 여부와 유형은 24일 나온다. 농식품부는 신고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면 돼지를 살처분하고, 발생지역 추가 백신접종 등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2011년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350만마리를 살처분했으며 3조2000억원의 피해가 났다. 이번에 구제역 확진 판명이 나면 3년3개월 만에 다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 구제역은 경북 영천에서 2011년 4월21일 마지막으로 발생했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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