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드라마 이어 스크린 점령 한류스타들이 중국에서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 잇달아 캐스팅되고 있다.
송혜교가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왕자웨이 감독의 신작 ‘일대종사’에서 량차오웨이, 장쯔이, 장첸 등과 나란히 캐스팅돼 중국영화로 국제무대에 진출했다. 우위썬 감독의 ‘태평륜’에서도 장첸, 장쯔이 등과 호흡을 맞췄다. 송혜교는 ‘나는 여왕이다’에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남성 스타 중에서는 슈퍼주니어의 최시원과 지진희, 박시후 등이 중국영화에 진출했다. 최시원은 ‘파풍’에 캐스팅됐고, 지진희는 지난달부터 ‘두 도시 이야기’를 촬영 중이다. 또 박시후는 하반기 ‘향기’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 영화계가 한류 스타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일차적으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출을 올리려는 의도란 분석이다. 한류스타를 캐스팅해 중국영화를 더욱 그럴듯하게 포장하려는 목적도 있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한류가 부상하면서 한국의 패션과 화장법 등이 중국에서 각광받는다”며 “현대극에 여성 한류스타를 캐스팅함으로써 영화의 스타일이 전체적으로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신성 기자 ssk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