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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활성 최우선' 최경환 "공격적 정책 펼 것"

입력 : 2014-07-23 20:08:35 수정 : 2014-07-23 22: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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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입법 적극 뒷받침” 화답 정부와 새누리당은 23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갖고 올 하반기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과 내년도 예산 편성에 대한 당정 간 의견도 조율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후 처음 열린 협의에서 새 경제팀의 정책 구상과 내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여당은 적극적인 입법조치로 화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정책위의장이 주재하는 것이 관례인 부처별 당정협의에 이례적으로 이완구 원내대표까지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2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협의회를 갖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경제살리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나성린 정책위 수석부의장, 주호영 정책위의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이완구 원내대표, 추경호 기재부 제1차관.
남제현 기자
최 부총리는 “새 경제팀은 기존 관행적이고 도식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공격적인 정책을 통해 경제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일신하고자 한다”며 내수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새로운 전기가 없이 그대로 갔다가는 자칫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하지 않는가 하는 경계심을 갖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당장의 재정 건전성보다는 중기적 관점에서 재정 건전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재정지출 규모를 늘리겠다”며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 추진 방침을 시사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정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제 살리기에 올인해야 한다”며 “당이 이 문제에 대해 선제적,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죄송하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기업 투자 촉진을 통한 가계소득 증대 ▲규제 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부동산시장 활성화 방안 등이 폭넓게 다뤄졌다. 당정은 최근 내수부진에 세월호 여파까지 겹치면서 경기가 위기상황에 놓였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내 유보금 문제에 대해선 새누리당 일부 참석자가 신중한 자세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기업이 유보금을 과도하게 쌓아놓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 과세 등 불이익을 주거나 유보금을 사용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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