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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순천 별장 통나무 벽 안에 숨어있던 유병언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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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23 18:16:03 수정 : 2014-07-24 07: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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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전남 순천 별장 수색 당시,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에 따르면, 유씨와 함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 숨어있다 구속된 신모(33·여)씨는 지난달 26일 검찰 조사에서 "(수색 당시) 수사관들이 별장 문을 열고 들어오려 하자, 유씨를 2층 통나무 벽 안에 있는 은신처로 피신시켰다. 검찰의 수색이 끝날 때가지 유씨는 그곳에 숨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신씨의 진술 다음날인 6월27일 숲속의 추억을 다시 찾았을 때는 이미 유씨가 도피한 뒤였다.

이 별장 2층에는 통나무 벽 안쪽을 잘라서 만든 3평 정도의 공간이 발견됐다. 밖에서 볼 때는 그냥 통나무로 보여 눈에 띄지 않는 말 그대로 은신처였다. 좌우 끝 부분은 지붕 경사면으로 돼 있고, 공간 안쪽에는 나무로 만든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검찰은 이 은신처 안에서 여행용 가방 2개를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4번, 5번이라고 적힌 띠지와 현금 8억3000만원, 미화 16만달러가 담겨 있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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