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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중단 ‘K-11 복합소총’ 다시 실전배치

입력 : 2014-07-23 00:19:33 수정 : 2014-07-23 00: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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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추위, 전력화 재개 결정
두 차례 폭발사고로 생산이 중단됐던 ‘K-11 복합소총(사진)’이 다시 실전배치된다. 방위사업청은 22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11 복합소총을 다시 전력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5.56㎜ 소총과 20㎜ 공중폭발탄 발사기가 결합된 이중총열 구조의 소총인 K-11 복합소총은 ‘명품무기’로 손꼽혔지만, 2011년 10월과 지난 3월 공중폭발탄이 총기 내부에서 터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011년 1차 폭발사고에 대한 후속조치 이후 지난 3월12일 다락대사격장에서 폭발사고가 다시 발생해 K-11의 전력화는 지난 4개월간 중단된 상태였다.

방사청은 기술 전문가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사고 원인을 규명한 결과 폭발사고의 원인은 비정상 운용으로 인한 총기 및 탄약 상호 간 이상 작동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K-11 복합소총은 레이저로 거리를 측정해 폭발탄을 목표물 상공에서 터지게 해 은폐물 뒤에 숨은 적을 공격하는데, 소총에 장착된 레이저거리측정기와 공중폭발탄이 오작동을 일으켜 폭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총강 내 폭발차단을 위한 설계보완 5건과 추가 안전대책 2건 등 총 7건을 개선한 이후 시험사격 등을 통해 폭발원인을 제거하고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K-11은 지금까지 1000여정이 전력화한 상태”라며 “이달부터 전력화를 재개해 2020년까지 1만정 이상을 실전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추위는 이와 함께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인 500MD와 AH-1S 등을 대체하기 위한 소형무장헬기(LAH)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소형민수헬기(LCH) 개발과 연계돼 군 전력 증강뿐 아니라 민수분야에서도 헬기 독자개발 및 수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전 초 북한군 갱도 진지 및 후사면의 유개화 진지에 위치한 장사정포를 타격하는 차기 전술유도무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한화가 선정됐다.

이 밖에 노후 고속정을 대체하는 차기 고속정을 국내 개발하는 ‘검독수리-B Batch-Ⅰ’ 사업의 체계개발 기본계획안도 의결돼, 올해 9월부터 체계개발이 시작된다.

대용량 정보 전송이 가능한 통신 기반 체계를 확보하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는 개발 기간이 연장돼, 내년 완료될 예정이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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