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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노선 코앞인데… 야권 연대 중대기로

관련이슈 2014년 7.30 재보선

입력 : 2014-07-22 20:04:05 수정 : 2014-07-22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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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사전투표… 지도부 ‘팔짱’
정의당 “새정치연합 핑퐁게임”
7·30 재보선 야권 연대가 중대 기로에 섰다. 단일화 효과를 거두기 위한 마지노선은 24일이다. 25일부터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 시기를 놓칠 경우 투표 직전에 단일화를 하더라도 약발이 미미하고 사표와 표심 왜곡에 따른 여론의 역풍이 뒤따를 수 있다.

정의당은 22일 야권 연대를 고리로 새정치연합을 압박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대표들은 후보에게, 후보는 대표들에게 핑퐁게임을 주고받고 있다”며 “대단히 무책임하고 진정성이 없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은 “당 대 당 협상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정치공학적인 야합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야권 연대가 지지부진한 채 양측의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배경에는 서울 동작을 문제가 결부되어 있다. 정의당은 이 지역에 출마한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를 해야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의당이 동작을을 양보받으면 수원정(영통)에 출마한 천호선 대표의 선거 완주를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정치연합은 동작을 단일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기동민 후보 인지도 끌어올리기가 우선이라고 보고 있다. 안 대표와 문재인 의원은 기 후보와 동행하며 지지율 제고에 힘을 보탰다.

수도권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후보들은 야권 지지표 분산에 따른 패배 우려감에 휩싸이면서 내심 단일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경인일보·케이엠조사연구소의 여론조사(19, 20일 실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에서 수원병(팔달)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39.8%)가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37.1%)를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조사에선 손 후보(39.1%)가 김 후보(34.6%)를 4.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손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시민사회에서 적극 나서주고 일반 시민들이 동의한다면 야권 연대를 못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평택을의 정장성 후보도 “같이 고민할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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