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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일대사에 유흥수 한일친선협회 이사장

입력 : 2014-07-22 19:50:38 수정 : 2014-07-23 00: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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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실장과 서울법대 동기생 박근혜 대통령은 이병기 전임 대사가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돼 한 달 넘게 공석 상태인 새 주일 대사에 유흥수(77·사진) 한일친선협회 이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유 신임 대사는 한일일본연맹 간사장, 한일친선협회 이사장, 국회 외통위원장을 거쳐 일본에 대해 정통하고 외교감각을 갖췄다”며 “행정부 고위직을 거친 4선의원으로 조직관리 능력과 경륜이 뛰어나며 소탈하고 합리적 성품으로 외교가에서 신망이 두텁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가에서는 유 후보자가 여권의 원로 정치인이면서 일본 내 인맥이 두텁고 외교감각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유 주일대사는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서울법대 동기생으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까지 새누리당 상임고문을 지내며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는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의 선대위원회 의장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유 대사는 77세의 고령으로 현존하는 일본 인맥이 극소수여서 박 대통령이 극우화로 치닫고 있는 일본 아베 정부에 대화의 의지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번 주일 대사 내정을 둘러싸고 한·일 간 미묘한 신경전도 감지된다. 산케이신문이 이날 먼저 보도한 것은 청와대의 엠바고(보도유예)를 파기한 것이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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