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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앵글에 담아낸 몸의 향연, '댄스토리 서울'

입력 : 2014-07-22 14:47:26 수정 : 2014-07-22 14: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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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진작가 잔마르코 브레사돌라(왼쪽)가 인천 영종도에서 한국 전문 무용수와 일반인들의 몸짓을 앵글에 담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무용·무대 전문 사진작가 잔마르코 브레사돌라(42)가 한국의 서울·수도권 일대에서 펼쳐지는 무용의 향연을 앵글에 담는 프로젝트 ‘댄스토리 서울(Danstory Seoul)’을 진행한다.

 22일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에 따르면 ‘댄스토리 서울’은 댄스·스토리·서울의 합성어로 ‘서울의 이야기를 담은 춤’을 뜻한다. 재단 산하 무용 전문 창작공간인 홍은예술창작센터가 유망주로 선정한 열혈예술청년단(대표 유재미)과 서울댄스프로젝트 ‘춤단’ 단원 등 70여명이 함께한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 잔마르코 브레사돌라는 이탈리아 볼로냐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독특한 이력의 사진작가다. 역사학자의 깊이있는 시선으로 무용수들의 순간적 움직임을 포착해낸 그의 작품은 예술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부터는 독일 베를린 샤우뷔네 암 라이너 프라츠 극장 전속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1일 인천 영종도 갯벌에서 진행한 촬영은 전문 무용수의 안무와 시민들의 몸짓을 통해 ‘열정’, ‘여행’, 그리고 ‘휴식’의 컨셉트를 표현했다. 이어 13일에도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잔마르코 브레사돌라는 “시민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움직이는 데 조금의 망설임도 없어 무척 인상적이었다. 춤을 추는 일반인들의 열기를 카메라에 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이런 광경은 두 번 다시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촬영한 장소는 청계천, 김포공항, 영종도, 여의도 물빛광장, 시민청,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남산타워, 이대 부근 주택가 등이다. 앞으로 25일까지 지축 지하철 차량기지 등에서 남은 촬영을 진행한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프로젝트 ‘댄스토리’의 전체 과정은 다큐멘터리 영상과 사진집으로 만들어 2015년 상반기 시민청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보다 역동적이고 다양한 표정의 서울을 만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의 구체적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 www.sfac.or.kr)를 참조하면 된다. (02)304-9100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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