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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의 저주?' 청소년 시절 호기가 '부메랑'

입력 : 2014-07-22 11:24:15 수정 : 2014-07-22 11: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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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에 사는 취업준비생 정모(27)는 청소년시절 팔에 시술한 타투(tattoo)로 고민이 많다.

긴팔옷을 입으면 보이지 않지만 직장생활에 문제가 될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다. 더구나 이를 지우는 비용도 몇백만원을 호가한다. 제대 후 아르바이트와 용돈을 받아서 공부한 정씨에게 부담이 되는 돈이다.

정씨는 "잘나가고 싶었던 어린 마음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해 시술받은 타투가 이렇게 스트레스가 될 줄은 몰랐다"며 "차라리 보이지 않는 곳에 해야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어깨에 잉어 문양의 타투를 한 고모(32)씨는 "고등학교 시절엔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저렴하게 시술받을 기회가 있어 타투를 했지만 후회하고 있다"며 "조폭도 아니고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청소년 시기 호기심이나 과시욕, 연예인 타투 등으로 시술받은 타투가 성인이 되면서 후회하게 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타투 전문가들은 너무 어린 나이나 깊은 생각 없이 타투를 하게 되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진로와 시술 부위 등을 고려해 충분한 상담과 고민 후 시술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경제적으로 궁핍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음지에서 비위생적이고 저렴한 가격에 시술을 하는 '악덕' 타투이스트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타투이스트 BK씨는 "청소년의 경우 시술을 권하지 않는다"며 "성인이 되고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생겼을 때 좋은 타투이스트에게 좋은 작품을 선택해 시술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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