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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오스프리 수송기 사가 공항 배치 발표

입력 : 2014-07-21 16:32:08 수정 : 2014-07-21 17: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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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프리 수송기.

일본 정부가 오는 2015년부터 도입할 미국제 오스프리 수직이착륙 수송기를 사가현 사가 공항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20일 “지난 17일 후루카와 야스시 사가현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오스프리 수송기를 사가 공항에 배치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방위성은 2017년까지 오스프리 17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이를 운영할 독립 부대를 사가 공항에 주둔시킬 계획이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현지에서 먼저 요청한 것은 없으며 방위성의 계획일 뿐”이라며 “사가 공항을 관리하는 현과 많은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방위성은 22일 다케다 료타 차관을 사가현으로 보내 후루카와 지사 등과 협의에 들어간다.

방위성은 사가 공항에 오스프리를 배치하면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 배치될 ‘수륙기동단’과 함께 운용하기 쉽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가 공항이 아리아케해와 인접해주민 주민 소음 피해가 적은 것도 장점이다.

사가 현이 공항 사용을 승인하면 사가 공항은 자위대와 민간 항공기가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한편 방위성은 오키나와의 미군기지 부담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후텐마 기지에 배치된 미 해병대 소속 오스프리의 훈련을 사가 공항에서 사용하는 방향으로 미국과 협의할 방침이다.

또한 시가지에 둘러싸여 있는 육상자위대 메타바루 주둔지의 헬기를 사가 공항으로 옮기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어서 사가 공항은 미국과 일본의 신속대응 기지로 탈바꿈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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