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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실속女… 백화점·커피 상품권 이용 급증

입력 : 2014-07-17 19:33:37 수정 : 2014-07-17 22: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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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가보다 저렴·혜택도 많아
직장인 박모(28·여)씨는 백화점에서 용감하게 카드 결제를 하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상품권을 구입하면 10∼30%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백화점 나들이에 앞서 상품권 구입에 나선다. 커피 전문점에서도 마찬가지다. 박씨는 “같은 돈을 내지만 상품권을 이용하면 무료 음료 쿠폰 등 혜택이 따라오기에 카드나 현금 등 생돈으로 결제하는 게 아깝다”고 말했다.

브랜드 커피를 마시고 싶고 백화점 물건도 사고 싶은데 부담이 된다면 어떻게 할까. 오늘날 20·30대 여성들은 작은 사치를 누리면서도 ‘똑똑한 소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삼성카드가 20·30대 여성 고객의 소비성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상품권 구입을 통해 부담을 줄였다.

젊은 여성의 상품권 구입 건수는 2010년 4만9000건에서 올해 24만건으로 5배가량 늘었다. 과거에는 백화점 등 유통 상품권이 대부분이었지만 커피 상품권, 모바일 상품권 등 종류도 다양해졌다. 특히 커피 상품권 결제는 4년 전에 비해 14배나 증가했다.

이들은 멋을 낼 때도 실속을 따졌다. ‘운도녀’(격식 있는 차림에 운동화를 신은 여성), ‘런피스녀’(러닝화에 원피스를 입은 여성) 등 신조어의 주인공은 오늘날 20·30대 여성이다. 이들은 기능성을 살린 스포츠의류 등 레저용품에 대해 과거보다 많은 관심을 보였다. 20·30대 여성의 레저용품 구입 건수가 2010년 1만9000건에서 5만8000건으로 3배 늘었다. 여성 고객의 ‘스테디 셀러’인 뷰티·성형 관련 결제 건수는 같은 기간 2만4000건에서 5만9000건으로 2.4배 증가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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