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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 여름방학 효과적 학습 어떻게

입력 : 2014-07-13 19:26:54 수정 : 2014-07-13 19: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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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짧고 깊게’ 문제 푸는 훈련을, 수학은 기출문제 충분히 다뤄봐야
곧 있으면 고등학교 여름방학이다. 2015학년도 대입 대학수학능력시험을 4개월 가량 앞둔 고3 수험생에게 여름방학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지원 대학을 결정하고, 체력도 보충해야 한다. 부족한 영역을 공부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의 도움을 받아 영역별로 여름방학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공부해야 할지 살펴봤다.


국어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조절이다. 수능 문제가 대부분 지문을 읽고 관련 문제를 푸는 형식으로 출제되는 만큼 ‘짧고 깊게’ 문제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문제를 깊이 있게 파악해 완벽하게 해결하는 것은 좋지만, 한 문제를 푸는 데 들이는 시간이 너무 길면 다른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확보할 수 없다. 따라서 최대한 짧은 시간에 문제를 심도 있게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이론 학습뿐만 아니라, 실제 문제풀이 과정에서 ‘짧고 깊게’ 문제를 푸는 습관이 들 수 있도록 초기학습 때부터 훈련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확보한 시간은 3점 배점의 문제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시험이 쉽게 출제될 경우 3점 배점의 문제 하나만 틀려도 1등급에서 밀려나기 때문이다.

고득점을 노리는 학생은 문법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수능에서는 상위권과 하위권의 변별을 위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는데, 상당수는 문법에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문법에서는 중요 개념을 정리하고 암기하는 학습이 필수적이다.

쉬운 A형의 경우 ‘음운 변동 현상, 용언의 활용, 접사의 기능과 파생어, 시제와 피동 표현, 문장의 종류와 문장의 중의성 해소 방법’은 출제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반드시 암기하고 이해해야 한다. 어려운 B형에서는 ‘한글 맞춤법’과 ‘표준발음법’은 반드시 출제되므로 전체 내용을 충분히 공부해야 한다. B형에서 출제되는 국어의 변천 관련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한글 창제의 원리, 한글 자음과 모음의 변천, 표기법의 변천’도 철저히 숙지해야 한다.

어떤 영역이든 기출문제 풀이는 기본이지만 특히 수학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빛을 발한다. 지난해 11월 실시된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신유형 문항보다는 많이 보았던 익숙한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 2015학년도 수능에서도 기존의 기출문제 유형이 다수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출문제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유사한 형태의 문항들을 충분히 다뤄봄으로써 유사문항이 나왔을 때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시험의 난이도를 떠나 고난도 문항은 언제나 중요하다. 시험이 다소 쉽게 출제돼 고난도 문항의 수가 적더라도, 이 고난도 문항을 반드시 맞혀야 1등급이 가능하므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1등급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은 이제껏 보지 못했던 신유형 문항이나 고난도 문항에 도전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단원 또는 유형을 찾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난도 문항은 단기간에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학생마다 차이는 있지만 지금 시기는 수학Ⅰ과 수학Ⅱ는 기출문제 풀이를 끝내고 고난도 문항을 연습하는 시기이고,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나 기하와 벡터, 적분과 통계는 기출문제를 통해 유형을 파악하고 실력을 쌓는 시기이다. 내용 학습이 끝난 지금, 고난도 문항에 도전해 보자.

이번 수능에서 가장 변화가 큰 영역은 영어다. 지난해 A·B형 수준별로 출제됐던 것을 통합해 쉽게 출제될 전망이며, 듣기 문항은 22개에서 17개로 줄고 읽기 문항은 23개에서 28개로 늘어난다. 읽기·쓰기 영역에서 빈칸 추론 문제가 4문항으로 줄어들고 간접 쓰기 문제가 많아지는 등 문항 유형의 구성에도 세부적인 변화가 있다.

고3 수험생에게 여름방학은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영역별 취약점을 파악해 그 부분을 집중 공략하는 효율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수험생들은 올해 치러진 학력평가 및 모의평가의 출제경향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실제 수능과 동일하게 구성된 모의고사 문제를 주기적으로 풀어봄으로써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2015학년도 수능 영어에서는 읽기 문제가 5문항 늘어나므로 독해 시간을 얼마나 잘 안배하느냐가 관건이다.

빈칸 추론 문제와 간접 쓰기 문제(무관한 문장 찾기, 글의 순서 배열, 주어진 문장 넣기, 문단의 요약)는 전형적인 고난도 문항이다. 빈칸 추론 문제 풀이의 핵심은 빈칸을 포함한 문장과 전후 문장을 통해 찾아내야 할 정보가 무엇인지 파악한 후 지문을 빠르게 훑어보는 것이다. 빈칸에 들어갈 어구는 주로 글의 핵심어 및 주제와 직결돼 있으므로, EBS 연계 교재의 지문을 학습할 때 핵심어와 주제를 찾는 공부를 반복해 하면 변형 문제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간접 쓰기 문제를 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의 내용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며 전후 문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EBS 연계 교재에서 비슷한 유형의 지문을 학습할 때 전후 문장과의 의미적 연결성을 나타내는 관사와 대명사, 접속사를 눈여겨봐둘 필요가 있다.

사회탐구 70% 정도는 자주 출제되는 내용에서 문제가 나온다. 최근 수년간의 수능을 보면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의 경우 유형이나 자료를 달리해 꾸준히 출제되고 있다. 이런 내용을 효율적으로 공부하려면 EBS 교재의 내용 정리 부분을 활용하는 게 좋다. 다만, 자주 출제되는 내용은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이뤄지므로 서로 관련된 내용을 비교해 가면서 정리해 두면 효과가 있다.

과학탐구도 대부분 교과서의 기본 개념 및 원리에서 크게 벗어난 형태로 출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되, 부족한 내용은 EBS 수능교재의 문제풀이 학습 등을 통해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만약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 내용이 있다면 별도로 표시한 후 반드시 반복학습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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