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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천재’ 헨리, 의외의 고백 “난 천재아냐...제대로 하는 것 없다”

입력 : 2014-07-12 00:00:00 수정 : 2014-07-12 10: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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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사진=SM엔터테인먼트)
‘음악천재’로 이름 높은 헨리가 “난 천재가 아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는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는 헨리가 타이틀곡 ‘판타스틱(Fantastic)’의 무대를 선공개했다.

이날 무대에 오르기 전 대기실에서 만난 헨리는 “이번 활동은 ‘판타스틱’ 할 것”이라고 제목을 이용한 재치 있는 소감을 전하며 “이번 앨범은 정말 신경 써서 오래 동안 준비했다. 앨범을 위해 20곡 정도를 (직접)만들었고 제일 좋은 곡을 추려서 수록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헨리는 “이번 앨범에는 일렉트로닉이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라며 “직접 연주한 악기도 있고, 정말 이번 앨범은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헨리는 스스로 많은 공을 들인 앨범이지만 타이틀곡은 외부 작곡가의 곡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서 “사실 타이틀로 써도 될 만한 노래를 6곡을 썼는데 다 조금씩 부족했다. 물론 (내 곡을)타이틀곡으로 쓰고 싶긴 하지만 제일 좋은 곡으로 제일 좋은 모습이 나와야하기 때문에 아쉽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헨리는 다양한 악기 연주는 물론이고 작곡에 댄스, 가창 실력까지 갖춘 모습을 두고 천재적이라고 말하자 “난 천재가 아니다”라고 답해 관심을 모았다.

헨리는 “할 줄 아는 건 상당히 많은데 다 못한다”라며 “제대로 하는 게 영어밖에 없었는데, 영어도 지금 다 잊어버리고 있다. 지금은 한국말을 더 많이 쓰고 있고 영어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답답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린 시절 각종 경연대회에 우승한 경력에 대해서도 “어렸을 때는 잘했다. 그런데 그때 실력과 지금 실력이 똑같다. 그래서 지금은 못해졌다”라며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요즘 군대도 가야하고...”라고 실제 군입대 예정자와 다르지 않은 답변을 내놓아 모두를 폭소케 했다.

끝으로 자신의 최종 목표로 뮤지컬배우와 OST까지 직접 아우르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헨리는 “헛소리가 아니고 정말로 지난주에 인생의 의미에 고민을 많이 했다. 혼자 새벽 4시에 일어나 한강으로 나가 2~3시간 걸으며 고민한 결과 나의 첫 번째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 같다. 내 인생의 의미는 사람들을 재밌게, 행복하게 그리고 (가끔 슬픈 마음이 들 때)슬프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장난스러운 모습 속에 숨겨진 진지하고 사려 깊은 내면을 살짝 드러냈다.

최현정 기자 gagnra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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