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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 못 낸 임영규, 화려했던 스타의 이어진 몰락

입력 : 2014-07-10 11:30:54 수정 : 2014-07-10 16: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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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 2만4000원을 내지 못해 즉결심판에 넘겨진 배우 임영규(58)에게는 한때 100억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화려한 시절이 있었다.

임영규는 지난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갯마을’ ‘그 여자’와 영화 ‘홍두깨’ ‘일출봉’ 등에 출연했다. 데뷔 7년 만인 1987년에 배우 견미리와 결혼하면서 화제가 됐지만 두 사람은 6년 뒤 이혼했다.

이후 임영규는 사업가로 변신을 시도했다. 그러나 남미 수출사업을 위해 건너간 미국에서 임영규는 2년 반 만에 180억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사업자금을 마련했지만 모두 잃고 고시원과 여관, 찜질방 등을 전전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임영규는 알코올성 치매와 우울증도 앓았다. 그는 지난해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예인 은퇴 후 10년을 알코올로 살았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임영규는 배우 이유비의 친아버지다. 그는 4살 때 헤어졌던 이유비가 숙녀로 성장, 연예계에 데뷔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눈물을 펑펑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임영규는 10일 오전 3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택시를 타고 강북구 인수동에 내리면서 택시비 2만4000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07년과 작년에도 술값을 치르지 않아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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