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세단 SM5에 디젤 엔진과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얹은 ‘SM5 D’를 공식 출시하고 고객인도에 나섰다. 중형세단의 안락함과 준중형차 수준의 높은 연비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3일 르노삼성자동차는 기흥연구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M5 D 모델을 공식 발표했다. 디젤엔진의 추가로 SM5는 가솔린 2.0, 가솔린 1.5 터보, LPG에 이어 4가지 라인업을 구성했다.
SM5 D에 들어간 1.5리터 디젤 엔진 |
르노삼성의 SM5 D는 엔진과 변속기를 수입해 부산공장에서 조립한다. 이미 지난해 터키를 중심으로 한 유럽 시장에 출시한 모델이며 국내 규정에 맞춰 배기와 연비 부분을 튜닝했으며 현재는 유로 5 기준을 만족한다.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은 “진정한 다운사이징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다운사이징에 성공해 자동차의 세그먼트를 깨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6월 실적을 기준으로 르노삼성자동차는 전년 동기대비 40% 성장했다”며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다는 걸 SM5 D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5 D 모델을 월간 800∼1000대 판매할 목표이며 가솔린 모델이 70∼75%를 차지하고 LPG 모델이 나머지를 차지하는 현재의 구조에서 디젤의 비중을 20∼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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