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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문창극 카드’ 버리나

입력 : 2014-06-18 19:12:23 수정 : 2014-06-19 01: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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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귀국후 임명안 재가 검토”
사실상 사퇴 압박 메시지 관측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과 관련해 주말인 21일 귀국 이후 재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18일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총리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는 귀국해서 재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순방 중에는 경제적으로, 외교적으로 중요한 발표할 것이 많다”며 “순방 중에는 이런 중요한 외교적·경제적 이슈에 집중하고 총리 임명동의안과 장관 인사청문요청서는 귀국해 여러 상황을 충분히 검토한 뒤 재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의 대통령궁에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함께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타슈켄트=허정호 기자
박 대통령이 임명동의안 제출을 다시 미룬 데다 귀국 후 재가가 아닌 재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사실상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후보자가 박 대통령의 신호를 제대로 읽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기류는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의 문 후보자 자진사퇴 촉구 발언 이후 “문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통해 박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쪽으로 급속히 기울고 있다. 야당도 박 대통령이 ‘문창극 카드’를 포기했다는 자체 분석과 함께 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타슈켄트=남상훈 기자, 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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