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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르윈' 오스카 아이삭, '테레즈 라캥'으로 돌아온다

입력 : 2014-06-18 15:05:32 수정 : 2014-06-18 15: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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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부터 다른 연기… 기대감↑↑
배우 오스카 아이삭이 영화 '테레즈 라캥'(왼쪽)과 '인사이드 르윈'에서 전혀 다른 얼굴을 선보였다/사진 제공=판시네마.
올 초 '인사이드 르윈'(감독 조엘&에단 코엔)으로 국내 다양성 영화 흥행킹에 오른 배우 오스카 아이삭(34)이 프랑스의 대문호 에밀 졸라의 스테디셀러를 영화화한 '테레즈 라캥'(감독 찰리 스트레이턴, 수입/배급 판시네마)으로 돌아온다.

18일 '테레즈 라캥' 수입사 판시네마는 오스카 아이삭의 강렬한 눈빛을 담은 스틸컷을 공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테레즈 라캥'은 욕망과 삶을 모두 억압당한 채 살아온 테레즈(엘리자베스 올슨)가 남편의 친구 로랑(오스카 아이삭)과 위험한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비극을 담은 치정 멜로극.

이 영화에서 아이삭은 친구의 아내인 테레즈와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로맨스에 빠져드는 로랑 역을 맡아 완숙한 남성미를 발산, 할리우드의 차세대 유망주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자신의 얼굴을 세계에 알린 '인사이드 르윈'에서 음악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르윈 데이비스를 탁월하게 연기해내 수많은 외신의 찬사와 함께 전미 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줄리어드 재학 시절 '맥베스'의 각본을 공동 집필하고, '인사이드 르윈'에서는 직접 뛰어난 노래 실력과 기타 연주를 선보이며 다재다능한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렇듯 팔방미남의 매력을 다 갖춘 아이삭은 최근 J.J.에이브럼스가 연출하는 SF 블록버스터 '스타 워즈 에피소드 7'에도 캐스팅돼 명실상부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테레즈 라캥'은 오스카 아이삭이 전작에서 보여준 것과는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는 '테레즈 라캥' 촬영을 위해 체중을 감량한 것은 물론, 날카로운 턱선과 눈빛을 선보이며 전작의 르윈 이미지에서 완벽하게 탈피한 모습이다. 

그가 연기한 로랑은 어머니의 과보호 아래 살아온 테레즈의 남편이자 친구인 카미유와는 달리, 자유분방하고 본능에 충실한 다소 위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서는 위험하고 이기적인 선택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 로랑 역에 누구를 캐스팅할지 고민 중이던 찰리 스트레이턴 감독은 '인사이드 르윈'에서의 아이삭의 모습을 보고 섹시하면서도 당돌한 이미지의 로랑 역에 제격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턴 감독은 "그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절제된 에너지이다. 그는 강력하면서도 불안한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며 아이삭의 매력을 분석했다.

아이삭은 "현대 영화에서 이처럼 드라마틱한 진행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나는 로랑을 분석하기보다는 직감적으로 그를 연기하려고 했다. 에밀 졸라가 그랬듯 약간 거리를 두면서도 동물적인 감각으로 표현했다"고 '테레즈 라캥'과 로랑의 매력을 분석했다.

'테레즈 라캥'은 프랑스 자연주의를 대표하는 대문호 에밀 졸라의 작품이자, 한국이 낳은 거장 박찬욱 감독의 '박쥐'의 모티브가 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할리우드 신성 엘리자베스 올슨이 로랑의 치명적 매력에 빠져드는 여주인공 테레즈 역을 맡아 몽환적이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여기에 톰 펠튼과 제시카 랭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오는 7월10일 국내 개봉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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