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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5000원짜리 팝콘, 원가는 613원

입력 : 2014-06-03 13:53:48 수정 : 2014-06-04 11: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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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매점에서 파는 팝콘과 음료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최근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3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매점상품의 원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팝콘(L사이즈)은 판매가 5000원에 원재료가격이 613원, 콜라(R사이즈)는 판매가 2000원에 원재료가격이 600원이었다. 판매가와 원재료가의 가격 차이는 팝콘의 경우 8.2배에 달했다. 팝콘과 콜라 2잔으로 구성된 콤보상품도 판매가는 8500원이지만 원재료가는 최대 1813원에 4.7나 비쌌다.

협의회는 "각 영화관은 대량구매와 음료제조기 이용 등으로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받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원재료가와 판매 가격의 차이는 이보다 더욱 클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3사 영화관 내 매점 상품은 모두 가격이 같아 이들 멀티플렉스 3사의 가격담합이 의심된다고 협의회는 주장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극장 내 외부음식 반입이 허용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다른 유통점을 이용하는 등 합리적 소비를 해 극장 매점이 가격 경쟁에 뛰어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팝콘 원가에는 옥수수 가격뿐 아니라 용기 가격, 인건비, 임대료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원재료가와 판매가를 비교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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