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삼성그룹 이건희(72) 회장의 ‘건강위독설’이 떠도는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16일 오후 공식 블로그에 ‘이건희 회장 현 치료 상황에 대해 알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게시자는 글에서 “이건희 회장과 관련해 항간에 떠도는 위독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매우 안정된 상태에서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진은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고 완벽한 회복을 위해 치료를 계속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선 오전에도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의 발표가 있었다. 윤 사장은 “이 회장의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이전보다 더 나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도 ‘위독설’과 관련해 “(상태가 나쁘다면) 기자실에 내려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심근경색 증상을 일으켜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스텐트 시술과 60시간에 걸쳐 저체온 치료를 받은 이 회장은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삼성서울병원 블로그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