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전 "박 처장이 세월호 참사를 미국 9·11 테러와 비교해서 국민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공직자의 자격도 없고 국민의 자격조차 없다"면서 "박승춘 '국민비하처장'은 더 이상 국민을 미개하다고 탓하지 말고 그동안 국민의 세금으로 받은 급여를 모두 반납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9·11테러가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이고 세월호 참사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냐"고 따졌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박 처장은 세월호 참사 17일째인 지난 2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나라사랑 전문강사 100여명 대상 워크숍을 통해 "세월호 침몰 사건 때문에 대통령과 정부가 아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무슨 큰 사건만 나면 우선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한다"며 "국가가 위기에 처하면 미국은 단결하지만 우리는 정부와 대통령을 공격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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