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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후 연패 빠지지 않은 넥센…이제는 강팀?

입력 : 2014-04-25 14:15:20 수정 : 2014-04-25 15: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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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이 되기 위해 요구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연패를 적게 하는 것이다. 매 경기 승리를 거둘 수는 없겠지만 패배가 연패로 자주 이어지는 팀이라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없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시즌 초반 8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지난 23일 롯데에게 덜미를 잡혀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24일에는 10-3으로 롯데를 대파하고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연승이 끊긴 뒤 치러야 하는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경기 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염 감독은 "정신적으로 해이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5연패 후 경기에 임하는 것처럼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의 주문이 통했는지 선수들은 경기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고 팀은 승리할 수 있었다.

넥센은 이날 1회말 선취점을 뽑고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선발로 나선 고졸 루키 하영민이 2회초 2점을 내줬고 동점을 허용했다. 넥센이 다시 5-2로 달아났지만 롯데도 4회초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연승을 달리다 패한 뒤 경기라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자칫하면 연패에 빠지고 그동안 이어왔던 상승세도 꺾일 수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넥센은 5회부터 마정길, 박성훈, 한현희, 송신영 등 불펜진을 차례로 등판시켜 롯데 타선을 침묵시켰다. 또 타선도 경기 막판 서건창의 3점 홈런 등으로 총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넥센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염 감독은 팀이 연승을 달리든, 연패에 빠지든 선수들을 무리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레이스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연승 중에 절대로 선수들을 무리시키면 안 된다. 승리에 집착해서 가다보면 부상도 따라오게 된다. 그러면 연승 뒤 연패가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년의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보면 승운이 따르는 때가 있다. 그럴때 집중해서 많이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24일까지 13승 6패를 기록, 2014 시즌 초반 페넌트레이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넥센은 연승을 달려도 또 그 상승세가 꺾여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안정감을 갖춘 팀으로 성장하고 있다. 진정한 강팀의 모습을 찾아가는 넥센이 올해 어떤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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